전병헌 향해 조여가는 수사망…검찰소환 임박

[뉴스리뷰]

[앵커]

전병헌 수석의 옛 비서관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e스포츠협회 후원금을 받아낸 경위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전 수석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0일 전병헌 수석의 의원시절 당시 보좌진 등 3명을 구속한 뒤 집중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을 받은 이후 e스포츠협회를 통해 3억 원의 후원금을 낸 배경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비서관을 지낸 윤 씨는 재승인 발표 직후 미래부 공무원을 국회로 불러 당시 임직원 대표의 처벌 내역이 빠진 채 심사가 이뤄진 점을 문제삼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롯데홈쇼핑은 전 수석이 명예회장직을 맡았던 협회에 후원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비서관 신분인 윤 씨만을 바라보고 롯데측이 협회에 후원금을 냈을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시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이 재승인 이후 전 수석을 만난 점, 전 수석이 당시 방송 재승인에 영향력 있는 미방위 소속이었던 점 등도 검찰이 전 수석의 직접 조사를 검토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협회 내부의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혐의가 소명되면 누구든 수사할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전 수석의 가족이 롯데홈쇼핑 기프트카드를 사용한 흔적도 포착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수석이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가운데, 구속된 전 보좌진들의 진술 태도에 따라 전 수석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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