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SNS 장외 여론전…입장 갈리는 3당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동에서 SNS를 통해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각 정당간의 입장차가 더욱 첨예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인천공항에서 적폐청산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잇따라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바레인 도착 후 한국의 성장 비결을 교육과 단합이라고 강조한 이 전 대통령은 이번에는 자신의 강연에서 나온 질문을 소개했습니다.

정치적 동요에도 한국 사회 발전의 비결을 묻는 말에 이 전 대통령은 해답으로 '타협'을 꼽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발언 등을 옹호하며 현 정권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응하기 위한 보수 결집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망나니 칼춤에 대응해야 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을 '적폐의 원조'로 지목하며 검찰 소환 조사를 주장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직 대통령이라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해명하면 될 일을…"

그동안 적폐청산에 부정적이던 국민의당도 일단 이 전 대통령 비판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철수 대표가 통합 논의를 추진하는 바른정당에 일부 친이계가 포진해있어 셈법은 복잡해지는 상황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귀국을 기점으로 정치권의 신경전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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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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