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사고, 약물 영향 아냐"…명확한 원인은 '미궁'

[뉴스리뷰]

[앵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김주혁씨의 사인 분석을 위한 검사를 진행했지만,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도 김씨의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사고 원인은 미궁으로 남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고 김주혁씨 차량에서 발견한 사고 직전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를 지나던 김씨는 빨간불로 바뀌자 차를 멈췄다가, 신호가 바뀐 뒤 가속페달을 밟는 등 정상적으로 운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거리를 지난 뒤, 옆 차선의 그랜저 승용차를 2차례에 걸쳐 들이받고서는 갑자기 인도로 돌진합니다.

급격한 건강 이상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정황입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 영상과 음성파일이 없어, 사고 직전 상황 파악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주 간에 걸친 '최종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역시 명확한 사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과수는 사고 직전, 김씨의 심장과 뇌 기능에 급격한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면서도, 음주와 약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약을 먹고 나서, 약효가 있을 정도가 되면 검출되는 게 0.7㎎ 정도가 검출…김주혁씨한테 발견된 건, 0.007㎎, 100분의 1 수준이 발견돼서 약효가 있다없다 판단할 수준도 아니다(라고 회신)…"

국과수는 또 심장 검사에서도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김씨 부검 등을 통해 명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도로교통공단 등과 사고장소 합동 조사를 진행하는 등, 차량결함 가능성 등에 대해 살펴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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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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