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4 강진' 포항 건물 곳곳 균열…대피소 운영

[뉴스리뷰]

[앵커]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 난 포항은 마치 전쟁터와 같은 긴박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합니다.

포항 한동대학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동대에 있습니다.

이곳 굉장히 날씨가 춥고 어두운 상황이고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2시29분쯤 지진이 났습니다.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을 했고 2시간 20여분 뒤쯤엔 다시 또 여진이 발생을 했는데 이곳 주민들은 공포에 질린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 강진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상당히 건물이 금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보시면 칼로 자른 것처럼 예리하게 금이 가 있는 상황입니다.

완전히 금이 가있고 아래쪽을 보시면 건물이 벽 채와 떨어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쪽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이쪽은 아예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벽 채가 무너져 내려서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요.

밑에 보시면 벽돌도 부서진 채 놓여져 있고 다른쪽을 보시면, 안쪽에 스트로폼이 보입니다.

단열재인데 단열재가 노출될 정도로 박살이 난 모습입니다.

위쪽을 보시면 벽채가 떨어진 상태에서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앞쪽을 보시면 나무가지도 부서진 모습인데 처참하게 구겨져 있는 모습입니다.

아슬아슬해서 이 곳에 있던 분들도 모두 철수를 하신 상황이고요.

아래 쪽을 보시면, 벽에 설치되어 있던 구조물이 다 뜯겨져 나간 상황입니다.

당시 강도가 얼마나 심했으면 벽채가 무너져 파편이 거의 5mm 가까이 튕겨져 나갈 정도의 처참한 모습입니다.

저 안쪽을 보시면 수도꼭지에 물이 나오고 있는데, 수도꼭지가 열려있는 게 아니라 관이 파손이 되면서 수도꼭지가 파열이 된 겁니다.

물이 계속 흐르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막을 방도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곳 상황 분위기를 알려드렸는데요.

이곳 흥해읍 주변이 진황지이기 때문에 진도가 심했고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공포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경찰 투입해서 치안활동을 평치고 있고요.

포항시청에 종합상황실을, 흥해읍 사무소에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까지 이 공포감이 이어질지 시민들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진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동대학교에서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