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불안 속 긴급복구 분주…군 병력도 투입

[뉴스리뷰]

[앵커]

포항에서는 여진의 불안감 속에 긴급 복구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됐습니다.

군 장병들도 대민지원에 투입돼 함께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다만 피해가 예상보다 심해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헬멧을 쓴 건축 전문가들이 금이 간 건물 구석 구석을 살펴봅니다.

지진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안전 진단을 가장 먼저 실시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피해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상훈 / 부산 건축공학과 교수> "건물에 직접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경주 지진 때는) 단층짜리가 많이 피해를 봤는데 이번에는 다른 차원인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에 하나 있을 추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가용 인원을 총동원했습니다.

일부 기울어진 아파트의 상태가 위험수위에 다다르자 긴급대피도 실시했는데,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의 경우 구급대원이 직접 집을 방문을 해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포항 인근의 육군과 해병대에서도 천명에 가까운 병력을 보내 지진 피해 주민들을 정성껏 도왔습니다.

장병들은 무너진 담벼락의 잔해를 치우는 등 주민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현장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박용찬 / 해병대 1사단 상병> "포항이 저희 해병대의 고향인 것처럼 주민들이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지진의 악몽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포항 주민들은 조금씩 복구되는 거리를 보면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길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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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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