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ㆍ식당 예약취소 줄이어"…산업계도 대혼란

[뉴스리뷰]

[앵커]

수능이 갑자기 연기되면서 산업계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항공사와 숙박업계에서는 줄줄이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요식업계 역시 수능 특수를 기대하며 준비했던 식재료 처리에 골머리를 앓게 됐습니다.

유통업계에서 준비한 각종 이벤트 등도 1주일씩 미뤄지게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사와 숙박업소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은 수험표를 제출한 경우 환불과 교환에 따른 위약금을 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예약 취소로 발생한 빈 자리에 대해서는 손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투어는 수능연기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에게 별도의 위약금 없이 여행 취소나 연기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위약금없는 취소나 연기를 해주지 않는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여행을 예약했거나 직접 해외 호텔 등과 예약한 수험생이나 학부모라면 피해가 예상됩니다.

요식업계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예약 취소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데, 각종 할인 이벤트를 기획하며 미리 준비한 식재료들을 일주일씩이나 보관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수험표를 가지고 오는 수험생에게 '먹방 이벤트'를 준비했다가 처치 곤란한 상황이 되면서 울상이 됐습니다.

의류와 화장품, 전자업계도 준비했던 '포스트 수능 마케팅'을 뒤로 미루게 됐고, 백화점 등에서도 물량을 확보하며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획했던 판촉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관공서와 기업체는 오전 10시에 출근하기로 했다가 밤새 오전 9시로 조정하는 긴급 문자를 발송했고, 철도와 버스, 지하철 등도 증편 계획 세웠다가 모두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은행과 주식, 외환 채권시장에서는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당초대로 오전 10시에 개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