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돌렸는데"…수험생 마케팅 업체 '허탈'

[뉴스리뷰]

[앵커]

포항 강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 대상 마케팅을 준비했던 업체들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할인 행사를 일주일 연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에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화점들은 수험표 할인 행사를 일주일 연기했지만, 마트 등 다른 계열사와의 합동 세일은 미루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혜미 / 롯데백화점 홍보팀 과장> "16일부터 예상했던 행사 그리고 이벤트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고 수험표 지참 고객 대상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은 일주일 연기된 23일부터 진행할 예정입니다. 매장 고지물 같은 경우 수정해서 다시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커피숍과 외식업체들은 수험생 할인 행사를 연기하면서, 미리 준비한 식재료 등을 손해 보게 됐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수험생 할인 요금제를 기존 일정대로 출시합니다.

<김연준 / SK텔레콤 매니저> "모든 수험생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수험표 확인절차 없이 실행하는 프로모션이었기 때문에 일정 연기 없이 기존대로 진행 예정입니다."

수험생 티켓 할인과 무대인사 등을 계획했던 영화 공연업계도 울상입니다.

일부 여행업체는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손해를 떠안기로 했습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 "수능 끝나고 해외여행 가려고 예약한 가족들이 상당수 있었고요, 원래는 취소 수수료가 있는데 30~50%까지 물려야 되는데 이것을 전액 면제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수능 대목'을 기대했던 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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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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