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사의 표명…"불법 없었지만 누 끼쳐 참담"

[뉴스리뷰]

[앵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불법에 관여한 사실이 없지만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사실규명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 고민이 된다는 입장을 밝힌지 하루 만입니다.

전 수석은 침통한 표정으로 준비해 온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지만 정무수석으로서 대통령님을 보좌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해왔고 다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치게 되어 너무나 참담한 심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전 수석은 국민의 염원으로 어렵게 세워진 정부와 국민만 바라보고 가는 대통령에게 더이상 누가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저는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e스포츠와 게임산업을 지원·육성하는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다만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 수석은 "언제든 검찰에 나가 소명을 하겠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규명돼 불필요한 논란과 억측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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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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