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개관…인권ㆍ역사교육의 장 활용전망

[뉴스리뷰]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슬픈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한 추모관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내년 1월 정식 개관하면 인권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초상화의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슬픈 표정입니다.

모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로 일본의 사죄나 배상도 받지 못한 채 고인이 됐습니다.

겁먹은 얼굴의 어린 소녀가 일본군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모습을 그린 위안부 피해자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입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의 역사를 알리고 인권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초상화와 그림, 그리고 나눔의 집을 거쳐 고인이 된 할머니 17명의 자료와 유품이 전시됐습니다.

또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한 국내외 위안부 피해자 380여명의 명단과 사진, 그리고 피해자들의 핸드프린팅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시설을 들러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감정이 복받칩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돌아보니까 참 눈물이 날라 합니다마는 고마운 마음도 있고요. 돈이 많이 들었던데…"

개관식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피해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관은 인권과 역사, 평화의 소중함을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됩니다.

<안신권 / 나눔의 집 소장>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우리가 정확하게 기록하고 기억하는 박물관입니다. 할머니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요. 투쟁사도 엿볼 수 있고…"

추모관은 내년 1월 정식 개관해 일반에 개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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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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