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면세점 특허신청 내일 마감…막판 눈치 싸움

[뉴스리뷰]

[앵커]

올해로 특허권이 만료되는 서울 코엑스 면세점의 입찰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해빙 분위기를 띄면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입찰에 뛰어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 31일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입찰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코엑스점이 지리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중심에 있고 도심공항이 인접해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도심이나 공항 면세점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기 이전까지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코엑스점의 매출은 지난 2014년 1천800억원에서 지난해 3천872억원까지 뛰었고,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관광객 수가 크게 줄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롯데는 현재 운영 중인 코엑스 면세점 특허권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쟁 후보로 거론되는 신라나 신세계 등은 입찰 전에 참여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신라는 지난해 12월 시내면세점 사업권 경쟁 때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내세워 강남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로 그친 바 있어 좀 더 두고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코엑스 운영권을 갖고 있는 신세계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지만 내년 강남 센트럴시티점 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있어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시내면세점의 생존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의 사드보복 완화와 시기가 맞물리면서 면세업계의 득실 계산이 한창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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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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