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사 방북 나흘째…김정은 면담 소식 없어
[뉴스리뷰]
[앵커]
중국 특사의 북한 방문이 나흘째를 맞고 있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면담이 불발됐는지, 아니면 성사됐다 하더라도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인지 관측이 분분한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특사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방북 사흘째였던 일요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북·중관계의 상징인 '우의탑'과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도 찾아 헌화했는데 그 이후 동선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쑹 부장의 김정은 면담 내용을 보도하지 않아 실제 면담이 이뤄졌는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 인사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북·중 최고지도자간 첫 소통이어서 그 의미가 큽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쑹타오 특사가 김정은과 면담하였다든지 시진핑 주석의 친서 전달 여부 등은 아직까지 보도 내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북측이 사흘넘게 면담에 뜸을 들인 셈인데, 식량 지원과 같은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기동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체제실장> "김정은이 만나는 것을 지금 지연하는 것은 만나지 않겠다는 것보다는 북한이 원하는 것을 중국으로부터 얻어내기 위한 하나의 지연전술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중국 공산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한 특사와 격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2012년과 2007년엔 각각 당 정치국위원인 리젠궈, 류윈산 특사를 보냈는데, 쑹 부장은 이보다 직급이 낮습니다.
김정은과의 면담 여부를 떠나 북한이 핵포기 불가 입장을 견지하는 한, 북핵문제 돌파구를 찾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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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사의 북한 방문이 나흘째를 맞고 있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면담이 불발됐는지, 아니면 성사됐다 하더라도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인지 관측이 분분한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특사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방북 사흘째였던 일요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북·중관계의 상징인 '우의탑'과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도 찾아 헌화했는데 그 이후 동선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쑹 부장의 김정은 면담 내용을 보도하지 않아 실제 면담이 이뤄졌는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 인사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북·중 최고지도자간 첫 소통이어서 그 의미가 큽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쑹타오 특사가 김정은과 면담하였다든지 시진핑 주석의 친서 전달 여부 등은 아직까지 보도 내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북측이 사흘넘게 면담에 뜸을 들인 셈인데, 식량 지원과 같은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기동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체제실장> "김정은이 만나는 것을 지금 지연하는 것은 만나지 않겠다는 것보다는 북한이 원하는 것을 중국으로부터 얻어내기 위한 하나의 지연전술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중국 공산당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한 특사와 격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2012년과 2007년엔 각각 당 정치국위원인 리젠궈, 류윈산 특사를 보냈는데, 쑹 부장은 이보다 직급이 낮습니다.
김정은과의 면담 여부를 떠나 북한이 핵포기 불가 입장을 견지하는 한, 북핵문제 돌파구를 찾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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