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뇌물' 최경환 압수수색…여의도 사정 한파

[뉴스리뷰]

[앵커]

검찰은 최경환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우현, 원유철 의원 등도 뇌물 의혹으로 이미 수사선상에 올랐는데요.

현역 의원들에 대한 검찰발 사정 한파가 어디까지 불어닥칠지 정치권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친박계 구심'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일하며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부정하게 빼돌려진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뇌물로 건네졌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최 의원의 의원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병기 전 원장으로부터 국정원 예산 축소를 막기 위해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최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치권 안팎을 떠도는 특수활동비 수수 명단에 최 의원뿐 아니라 현역 의원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여의도에 칼바람이 몰아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의 칼끝이 향하는 곳은 특수활동비 의혹 뿐만이 아닙니다.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모 인테리어 업자와의 금품 거래 정황이 포착돼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검찰 소환 조사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검찰발 사정 한파가 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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