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조사ㆍ최경환 곧 소환…박근혜 향해 수사 잰걸음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 여론조사비를 국정원에 대신 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장관 시절 역시 돈을 챙긴 의혹을 받는 최경환 의원도 곧 검찰에 불려올 전망인데요.

특수활동비 수사가 꼭짓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엘시티 비리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받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또 한 번 피의자신분으로 구치소에서 곧장 검찰에 불려왔습니다.

이번에는 청와대 비공식 여론조사비 5억원을 국정원에 대신 내달라고 요구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난 20일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며 이 부분은 보류한 상태로, 현 전 수석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빈 부분을 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현 전 수석은 매달 5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따로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전임자인 조윤선 전 수석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친박 좌장'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소환도 머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최 의원 본인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소환 통보를 할 방침으로, 이르면 이번 주중 검찰에 불려나올 전망입니다.

전 정부 실세들에 대한 조사가 한층 더 속도를 내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관측입니다.

검찰은 두 문고리 권력을 재판에 넘기며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한 상태로, 구치소 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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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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