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곳곳 액상화 흔적…2차 피해 가능성은?
[뉴스리뷰]
[앵커]
포항에서 지반이 약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반 액상화 흔적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진앙지에서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액상화 흔적이 나타나 지반 침해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시 북구 흥해읍 진앙지 인근의 논입니다.
모래와 자갈이 눈에 들어옵니다.
땅 밑이 흔들리며 지하수와 모래, 자갈이 섞여 분출된 것입니다.
액상화 현상은 진앙지 주변 뿐만 아니라 남구 송도동 송림공원과 해도동 운하공원 등 10km 이상 거리가 있는 곳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지반 액상화 흔적이 발견된 곳에서는 노란 일반 흙과 다르게 회색빛의 고운 모래를 볼 수 있습니다.
공원에는 땅속에서 올라온 모래를 쌓아놓은 구역도 있습니다.
조사단은 시추 작업과 분석을 거쳐 지반 액상화 현상이 맞는지와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을 따질 계획입니다.
<심재현 /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10km 이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할 생각이고, 필요에 따라서 더 먼 곳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지진 후 지반 액상화 현상이 불가피하게 이어지기 마련인데, 위험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창근 /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아이스크림 먹다 짜면 물이 솟아 오르잖아요. 흔들리다 보니 지하수가 압축될 때 위로 올라오는 거예요.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 액상화로 건물의 붕괴가 일어날 수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다.)"
분출된 모래의 양이 많지 않고, 자갈에 비해 훨씬 가벼운 고운 모래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러나 액상화 현상 발생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건물 밑 공간이 안전을 위협할 수준인지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조사단은 시간을 두고 추적 관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포항에서 지반이 약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반 액상화 흔적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진앙지에서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액상화 흔적이 나타나 지반 침해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시 북구 흥해읍 진앙지 인근의 논입니다.
모래와 자갈이 눈에 들어옵니다.
땅 밑이 흔들리며 지하수와 모래, 자갈이 섞여 분출된 것입니다.
액상화 현상은 진앙지 주변 뿐만 아니라 남구 송도동 송림공원과 해도동 운하공원 등 10km 이상 거리가 있는 곳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지반 액상화 흔적이 발견된 곳에서는 노란 일반 흙과 다르게 회색빛의 고운 모래를 볼 수 있습니다.
공원에는 땅속에서 올라온 모래를 쌓아놓은 구역도 있습니다.
조사단은 시추 작업과 분석을 거쳐 지반 액상화 현상이 맞는지와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을 따질 계획입니다.
<심재현 /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10km 이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할 생각이고, 필요에 따라서 더 먼 곳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지진 후 지반 액상화 현상이 불가피하게 이어지기 마련인데, 위험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창근 /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아이스크림 먹다 짜면 물이 솟아 오르잖아요. 흔들리다 보니 지하수가 압축될 때 위로 올라오는 거예요.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 액상화로 건물의 붕괴가 일어날 수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다.)"
분출된 모래의 양이 많지 않고, 자갈에 비해 훨씬 가벼운 고운 모래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러나 액상화 현상 발생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건물 밑 공간이 안전을 위협할 수준인지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조사단은 시간을 두고 추적 관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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