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반 액상화 추가 조사…8곳 시추작업 예정

[뉴스리뷰]

[앵커]

지진으로 땅이 지하수와 섞여 순간적으로 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이 포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전담 조사팀을 꾸려 진앙지 주변 지질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액상화는 강한 지진으로 땅이 지하수와 섞여 지반이 순간적으로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하는 현상입니다.

지반 침하로 이어지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액상화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 망천리 논을 시작으로 시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재난안전연구원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팀은 이곳 창포동을 포함해 모두 8곳을 대상으로 지질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송림공원에 이어 진앙지 부근을 중심으로 네 곳의 시추작업은 끝낸 상태로, 분석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김윤태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 "(시추작업 결과에 대한) 분석기간은 여기서 채취된 시료들을 실내에서 시험 분석을 해야 돼서 약 1개월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진앙지인 흥해읍 망천리 반경 2㎞ 내의 논 등 10여곳에서 액상화 현상을 발견했고, 관련 기관과 대학 등에서 나온 전문가팀도 진앙 반경 5.5㎞ 부근에서 100여개의 액상화 흔적을 찾아냈습니다.

따라서 진앙지 외곽에서 신고가 접수되면 8곳 외에 추가 시추작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액상화 여부 외에도 지진 발생 이후 지반의 안정화 기간 등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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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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