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괴산 절임배추…못 믿을 김장재료 유통업체 40곳 적발

[뉴스리뷰]

[앵커]

김장철을 맞아 주부들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절임배추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생산된 배추를 특정지역에서 생산한 절임배추라고 속여 판매한 업주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하기 쉽게 배추를 절여주는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입니다.

그런데 박스 겉면에 괴산 절임배추라고 표기돼있습니다.

충남 당진에서 생산된 배추를 가져와 절인 뒤 괴산 절임배추로 속여 판매하는 겁니다.

<현장음> "(단속반) 다 여기서 만드시는 거예요? (종업원) 예, 예, 다듬어서… 씻어서…"

그동안 판매한 절임배추는 6t, 하지만 창고 안에서 박스 1만2천개가 발견됐습니다.

단속되지 않았다면 엄청난 양의 가짜 절임배추가 유통될 수 있었습니다.

괴산절임배추가 타지역 배추보다 수요가 많고 30% 이상 비싼 가격에 유통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입니다.

유명 프렌차이즈 음식점에 고추장을 납품하는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난 고춧가루를 사용하다 적발됐고, 이 업체는 고추씨가 포함된 고춧가루로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고춧가루 완제품에 제조 일자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계웅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팀장> "이번 김장철에는 배추 가격이 떨어지고 고추가루 등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비쌌습니다. 이런 점을 악용해서 싼 재료를 비싸게 팔아치우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불량 김장재료를 유통한 40곳을 적발해 형사입건과 함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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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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