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관세폭탄 유감"…정부, WTO 제소도 검토
[뉴스리뷰]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과 LG전자의 세탁기 수입물량 절반에 고율관세를 물리라고 미국 상무부에 권고했습니다.
두 회사는 짓고 있는 미국 공장의 조기 가동 등 대책 마련에 나섰고 정부는 수입규제안이 확정되면 세계무역기구 제소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제무역위원회, ITC의 권고안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연 120만대 넘는 삼성·LG전자 세탁기 수입분에 50% 고율 관세를 물리는 것, 다른 하나는 그 이하에도 20%의 관세를 물리는 것입니다.
두 회사의 대미 수출물량은 연간 200만대 이상.
상대적으로 강도가 낮은 첫 번째 경우에도 거의 절반이 관세 폭탄을 맞게 된 셈입니다.
ITC가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내놓자 삼성·LG전자는 곧바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고율 관세로 세탁기값이 오르고 물량도 줄면 결국 피해는 미국 소비자 몫인데 실익도 없는 수입제한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120만대 이하에도 관세를 물리는 방안이 채택되면 타격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규모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한 만큼 정부와 업계는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성천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정부와 민간이 적극적인 대미 접촉을 통해서 이 조치의 문제점에 대해 미국 정부, 의회, 주 정부를 설득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세이프가드 최종안이 나오면 세계무역기구 제소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지공장 완공을 서두르는 한편, 부품의 현지 생산 비중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전자도 테네시주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등의 대책을 모색해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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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과 LG전자의 세탁기 수입물량 절반에 고율관세를 물리라고 미국 상무부에 권고했습니다.
두 회사는 짓고 있는 미국 공장의 조기 가동 등 대책 마련에 나섰고 정부는 수입규제안이 확정되면 세계무역기구 제소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제무역위원회, ITC의 권고안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연 120만대 넘는 삼성·LG전자 세탁기 수입분에 50% 고율 관세를 물리는 것, 다른 하나는 그 이하에도 20%의 관세를 물리는 것입니다.
두 회사의 대미 수출물량은 연간 200만대 이상.
상대적으로 강도가 낮은 첫 번째 경우에도 거의 절반이 관세 폭탄을 맞게 된 셈입니다.
ITC가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내놓자 삼성·LG전자는 곧바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고율 관세로 세탁기값이 오르고 물량도 줄면 결국 피해는 미국 소비자 몫인데 실익도 없는 수입제한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120만대 이하에도 관세를 물리는 방안이 채택되면 타격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규모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한 만큼 정부와 업계는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성천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정부와 민간이 적극적인 대미 접촉을 통해서 이 조치의 문제점에 대해 미국 정부, 의회, 주 정부를 설득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세이프가드 최종안이 나오면 세계무역기구 제소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지공장 완공을 서두르는 한편, 부품의 현지 생산 비중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전자도 테네시주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등의 대책을 모색해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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