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포항 지진 현장 방문…수험생ㆍ이재민 위로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을 방문했습니다.

강진이 발생한지 9일 만 인데요.

문 대통령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과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포항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포항여고였습니다.

고3 학생들과 일주일 연기된 수능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수능 시험은 잘 봤어요? (네!) 정답 다 맞춰봤죠? (네!)"

수능 전날 발생한 포항 지진.

문 대통령은 학생들의 안전과 공정성을 고려해 수능연기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기 결정을 받아들인 다른지역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 대한민국이 희망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소수자들을 함께 배려해 나가는, 그런 것이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우리 미래의 희망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삼행시를 짓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문 대통령은 지진피해가 컸던 대성아파트를 방문해 주민을 위로했습니다.

흥해 체육관에서는 이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재민의 주택 지원을 위해 가급적 많은 금액을 무이자나 저리로 융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임시거주시설에 머무는 기간을 기존의 6개월보다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근본적인 지진 대비 대책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동남권 지역에 원전도 있고 석유화학단지도 있고 위험한 시설도 있고…그래서 지하 단층지대에 대한 조사도 서둘러서 앞으로 지진대책을 보다 근본적으로 갖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식사를 한 문 대통령은 이재민 입주주택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포항 지역경제에 힘을 보탠다는 차원에서 과메기 16상자를 구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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