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처리 미적…보좌관 증원 속전속결

[뉴스리뷰]

[앵커]

국회가 보좌진 수를 현행 7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법안을 속전속결로 통과시켰습니다.

수십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되는 보좌진 증원 법안이 각종 민생법안들을 제치고 초특급으로 처리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주선 / 국회부의장>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의원 보좌진 수를 현행 7명에서 8명으로 1명 늘리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151명, 반대 28명으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국회 인턴제 운영지침'에 따라 인턴이 2년 넘게 근무할 수 없게 되면서 마련됐습니다.

<김선동 / 국회 운영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인턴의 대량해고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인턴의 근무기간을 총 11개월로 하는 1명으로 조정하는 한편 8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인 국회의원 보좌진 1명을 증원토록 하였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추가로 투입될 예산은 약 67억원.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든다며 소방관과 경찰관 등 공무원 증원에 반대해 온 야당 의원들도 보좌진 늘리기에는 한마음이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보좌진을 증원하려면 세비부터 깎자고 제안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우리가 비서를 새로 신설할 때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이것이 핵심인데 국민들에게 추가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염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산적해 있는 각종 민생법안을 제치고 '셀프 보좌관 증원'이라는 밥그릇 챙기기부터 초특급으로 처리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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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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