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전면 개조"…'남미의 심장' 파라과이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는 중남미 최대 경제블록인 메르코수르와 FTA 즉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메르코수르 회원국의 하나인 파라과이가 우리나라의 기술로 인프라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농업이민을 받아들였을 정도로 우리와는 관계가 깊은 나라인데요.

한국 정부의 파라과이 원조사업 현장을 정규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시내의 전광판에 코이카의 로고가 주기적으로 노출됩니다.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ATMS, 즉 교통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코이카가 담당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입니다.

우리 정부의 파라과이 원조사업은 주로 인프라를 개선하는데 집중됩니다.

남미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지리적 강점을 살리지 못하는 딱한 사정을 고려한 선택입니다.

남미의 심장으로 불리는 파라과이 대통령궁 앞에 와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코이카가 낙후된 파라과이의 인프라를 개선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항공 인프라를 개조해 남미의 항공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것이 파라과이의 국가적 목표입니다.

이에 코이카는 12개 공항의 단기 이행과제와 중장기 전략을 담은 항공발전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경제발전의 동맥 역할을 하는 주요 국도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 보고서도 전달했습니다.

내년부터는 파라과이강 주변 저지대에 한국형 신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합니다.

이 모든 사업은 한국의 기술력을 인정한 파라과이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마리오 페레이로 / 아순시온 시장> "한국의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코이카를 통해 많은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항상 좋은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파라과이 원조사업은 상당수가 이미 국익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국도개량 사업 책임자인 한국도로공사는 남미에서 처음으로 도로공사 감리사업을 수주했습니다.

ATMS 사업을 맡았던 트라콤은 미주개발은행이 추진하는 버스신호 시스템 구축사업에 동참할 전망입니다.

또 파라과이 정부는 항공발전 로드맵을 작성한 인천공항공사에 공항관리 컨설팅을 발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한덕 /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 "코이카를 통한 20여년 동안 원조사업을 통해 한국에 대해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 (나라) 사람들이 도로체계를 개선해서 사람과 물류가 원활하게 이동을 하게 해서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연합뉴스 정규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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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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