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0일 넘게 도발 자제…전략적 판단? 기술적 문제?

[뉴스리뷰]

[앵커]

70일이 넘도록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북한을 놓고 여러 관측이 제기됩니다.

한반도 정세를 살피며 도발 타이밍을 모색하는 것이란 관측과 함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가하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9월 15일, 화성-12형 시험발사 이후 70일이 넘도록 도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9년만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이라는 미국의 강수에도 북한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대응을 하는가 하면, 북한군 병사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한 귀순 소식에도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 대해 북한이 미국의 동향 등 국제정세를 면밀히 관찰하며 도발을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모색하고 있을 뿐 도발 카드를 접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먼저 움직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판을 본다, 그 다음 행동한다. 그것이 현재 북한의 전술적 판단이라고 봅니다."

한쪽에선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면서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혔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을 기술적으로 완성하면 곧바로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향후 10일 정도의 기간 중에 기술적 진전이 있다고 한다면, 12월 중순 이전에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도높은 제재 아래 있는 북한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내부 결속'에만 집중하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9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참관 이후 공장 시찰 등 대부분 민생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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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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