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자회담 재개론 시동…정부 "북한 도발 자제가 우선"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70일 넘게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6자회담 재개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현 기조를 이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북한도 회담에 관심이 없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한동안 뜸했던 '6자회담 재개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프랑스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6자회담 복귀 등 북핵 해법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70여일간 핵.미사일 도발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6자회담 재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중론인 상황에서 중국의 의도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대북 강경 압박 일변도로 나서는 미국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북미간 강대강 대치 국면이 재현되는 걸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가 우선이며 6자회담 재개 같은 국면 전환은 그 다음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주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중단 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이번주 러시아, 미국과 잇따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합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한 중인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협의를 개최한 뒤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동하는 겁니다.
북한도 비핵화 대화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완전히 개발한 다음에 협상에 들어오겠다는 게 북한의 셈법인 것 같은데, 그것이 바뀔만한 결정적인 계기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북한의 도발 휴지기가 계속된다면 국면 전환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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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70일 넘게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6자회담 재개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현 기조를 이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북한도 회담에 관심이 없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한동안 뜸했던 '6자회담 재개론'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프랑스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통해 적극적인 6자회담 복귀 등 북핵 해법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70여일간 핵.미사일 도발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6자회담 재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중론인 상황에서 중국의 의도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 대북 강경 압박 일변도로 나서는 미국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북미간 강대강 대치 국면이 재현되는 걸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가 우선이며 6자회담 재개 같은 국면 전환은 그 다음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주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중단 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이번주 러시아, 미국과 잇따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합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한 중인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협의를 개최한 뒤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동하는 겁니다.
북한도 비핵화 대화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완전히 개발한 다음에 협상에 들어오겠다는 게 북한의 셈법인 것 같은데, 그것이 바뀔만한 결정적인 계기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북한의 도발 휴지기가 계속된다면 국면 전환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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