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우병우-증인 이석수 법정 대면…불꽃 공방
[뉴스리뷰]
[앵커]
불법 사찰과 비선 보고 파문의 두 주인공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법정에서 피고인과 증인으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법정공방은 예상대로 치열했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증인석에 앉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 감찰에 착수한 뒤 우 전 수석의 지속적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지난해 7월 감찰 착수 후 우 전 수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섭섭하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당시 우 전 수석 아들의 병역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 등을 내사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이 '감찰권 남용'을 주장하며 처벌 규정을 적은 문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전 감찰관은 이를 위협으로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수사에 협조하던 경찰도 어느 순간 비협조적으로 변했고, 우 전 수석 측의 항의가 계속돼 감찰팀 직원들도 위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전 수석 측은 "언론 보도만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하자, 이 전 감찰관이 "진작 제대로 소명했으면 훨씬 더 쉽게 규명됐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 전 수석을 노려보며 한숨을 쉬거나 냉소하기도 했습니다.
우 전 수석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은 경찰로부터 청탁을 받았다고 들었지만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법원은 다음달 1일 백방준 전 특별감찰관보를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불법 사찰과 비선 보고 파문의 두 주인공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법정에서 피고인과 증인으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법정공방은 예상대로 치열했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증인석에 앉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 감찰에 착수한 뒤 우 전 수석의 지속적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지난해 7월 감찰 착수 후 우 전 수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섭섭하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당시 우 전 수석 아들의 병역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 등을 내사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이 '감찰권 남용'을 주장하며 처벌 규정을 적은 문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전 감찰관은 이를 위협으로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수사에 협조하던 경찰도 어느 순간 비협조적으로 변했고, 우 전 수석 측의 항의가 계속돼 감찰팀 직원들도 위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 전 수석 측은 "언론 보도만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하자, 이 전 감찰관이 "진작 제대로 소명했으면 훨씬 더 쉽게 규명됐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 전 수석을 노려보며 한숨을 쉬거나 냉소하기도 했습니다.
우 전 수석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은 경찰로부터 청탁을 받았다고 들었지만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법원은 다음달 1일 백방준 전 특별감찰관보를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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