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병원성 AI는 새 유형"…철새 통해 유입 추정

[뉴스리뷰]

[앵커]

올겨울 처음 발생한 전북 고창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신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시 철새를 통해 이번 AI가 국내에 퍼졌을 가능성이 커 당국은 전국의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차단방역에 집중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서 19일 확진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AI는 작년 말 유럽에서 유행한 H5N8형 바이러스와 유럽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AI 유전자가 재조합된 신종 바이러스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박봉균 /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과거 국내에서 유행했던 유전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로 분석됐습니다."

검역본부는 신종 AI가 올해 10월 이후 겨울 철새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의 고병원성 AI 유입 원인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도 내놓았습니다.

검역본부는 철새의 이동경로를 따라 이미 감염된 철새가 AI 바이러스를 야생조류나 사람, 차량 등을 통해 퍼뜨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당 농장 축사 지붕에서는 철새의 분변이 많이 발견됐고, 근처 동림저수지는 현재까지 7천 마리가 넘는 철새가 이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신종 AI가 철새를 통해 유입돼 퍼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농가 방역과 야생조류 AI 상시 예찰을 계속해나갑니다.

또 전남 순천만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에 대한 유전자 검사 등을 종합해 곧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