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물량 막판 밀어내기…이번주 견본주택 30곳 개관

[뉴스리뷰]

[앵커]

연말은 보통 분양 시장의 비수기라고 알려졌지만 올해는 12월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 예고되는 등 예년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이번주에만 전국 30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여는데, 건설사들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대출규제를 피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곽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달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전국 7만4천여 가구.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 가구 이상 늘어난 것으로, 12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3만3천여 가구, 지방에서는 3만8천여 가구가 공급됩니다.

당장 이번주 금요일인 12월 1일부터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견본주택도 전국 30곳에 달합니다.

12월은 통상 분양 비수기로 불리지만 이처럼 건설사가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이유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섭니다.

금융당국이 신 총부채상환비율 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등을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해 실수요자가 대출을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을때 물량을 최대한 풀겠다는 것입니다.

또,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일단 준비된 물량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자는 분위기입니다.

내년엔 주택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늘어나는 등 시장의 공급이 증가하는 부분도 건설사들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김은선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나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가) 올해 남아있는 분양 사업들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분양 물량이 대거 풀리는 다음달에도 인기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비인기 지역엔 미분양이 쌓이는 등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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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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