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검찰 조사ㆍ내부 고발…흔들리는 경찰

[뉴스리뷰]

[앵커]

요즘 경찰 조직이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현직 경찰서장이 수사정보 유출 의혹에 휘말려 검찰에 소환됐고, 동료를 잃은 경찰관들이 강압적인 감찰 행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과거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상황을 국정원에 흘린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김병찬 / 용산경찰서장> "업무상 필요에 의해서 통화한 사실이 있습니다.수사 정보는 유출한 사실이 없습니다."

김 서장은 경찰 내부망에 국정원 직원의 전화가 오면 답변을 피하거나 문자를 보냈지 수사 상황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사임설로 홍역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경급 고위 간부가 정치적 사건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경찰은 리더십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내부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

충북 여성 경찰관이 목숨을 끊은 것을 두고 강압 감찰이 이유라는 의혹이 나온 것입니다.

현직 경찰관 1천여명이 권리행사 방해와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감찰 담당자들을 형사 고발하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유근창 / 함안경찰서 정보관> "규정에 어긋난 감찰 조사에 의해 충주 경찰서 여경이…고인을 조사할 때 협박한 점, 그리고 회유를 한 점…"

2010년~2011년 서울 양천구청장 인사비리 의혹 수사가 석연치 않게 중단된 것을 두고 최근 시민단체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개혁 과정에서의 성장통이 시작도 되기 전에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경찰이 뒤숭숭한 분위기와 안팎의 불편한 시선을 어떻게 불식시킬지 관심을 끕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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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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