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엄중 우려와 반대표명"…북중관계 급냉하나

[뉴스리뷰]

[앵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엄중한 우려와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가 북한을 찾은 지 2주도 안돼 감행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양국 관계가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75일 만에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중국은 엄중한 우려와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활동에 대해 엄중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합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 한반도 긴장을 가속하는 행동을 중단하길 바랍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가 귀국한 지 2주도 채 안되는 시점에 감행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중관계에 더욱 찬물을 끼얹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더구나 왕이 외교부장이 최근 한반도 정세 안정화를 언급하며 6자 회담 재개의 시동까지 걸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무색해져 중국의 당혹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영 매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사실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신화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긴급 타전하며, 특히 이번 도발이,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새로운 대북제재 개시 1주일 만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동시에 국내에선 북한에 대한 거부감과 비판 여론 확산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쑹타오 부장의 면담 불발을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또 한 번 북한이 중국의 성의를 깡그리 무시했다는 반발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에 재를 뿌린 행위라는 불쾌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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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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