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시간ㆍ낯선 장소 도발…기습 발사 능력 과시

[뉴스리뷰]

[앵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 대비에 취약한 새벽에, 그것도 한 번도 발사한 적이 없었던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기습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시각은 새벽 3시 17분입니다.

앞서 지난 7월 28일 이례적으로 밤 11시 40분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형' 2차 발사를 한 적이 있지만, 새벽 3시를 전후해 도발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평안남도 평성, 평양에서 북쪽으로 30㎞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직전 도발인 9월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때는 처음으로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곧바로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 패턴은 기습 발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자신들의 노출을 우리 정보 자산으로부터 최소화함으로써 기습 발사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고요. 또 언제든지, 어디에서든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 주려고 했고…"

이와 함께 한미 군 당국의 대비 태세를 파악하고, 심리적 피로감을 높이려는 의도도 담겼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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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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