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세계정당대회'에 대표단 안보내는 북한…관계냉각 가속

[뉴스리뷰]

[앵커]

시진핑 집권 2기 들어 중국이 야심차게 마련한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북 특사 면담 불발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이어 북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이 집권2기를 맞아 가장 신경을 쓴 국제행사가 12월 3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합니다.

그러나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은 아직 대표단을 보낼 기색이 없어 보입니다.

개막식에 앞서 주요 행사는 11월 30일부터 시작돼 각국 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북한 대표단은 베이징 공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이번 행사 명단에 며칠 전까지도 북한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식으로 대표단을 파견할 생각이 있었다면 이번 행사를 바로 앞두고 이런 미사일 도발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최근 북한과 중국 간 연이은 엇박자를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하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주 시 주석의 특사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북했으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데 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북중 관계가 나빠지면서 북한이 중국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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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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