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협상 진통…예산안 법정시한 처리 빨간불

[뉴스리뷰]

[앵커]

예산안 국회 통과 시한이 임박하면서 여야는 원내지도부를 풀가동하며 막판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증원 예산 등 핵심 쟁점 사안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 시계가 걸렸습니다.

예산처리 법정 시한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로 여당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분 1초 귀중한 시간을 아끼고 쪼개서 여야가 한마음으로 국민을 위한 민생 예산을 마련하자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3당 원내 지도부들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북협력기금을 837억원 감액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건강보험 재정 등은 어느 정도 합의점을 도출했지만.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예산 등을 놓고 끝내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공무원 증원이나 최저임금 예산은?) "그 문제는 지금 전혀 논의가 안됐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우리는 최대한 이번 법정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러나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여야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후 늦게 3당 원내대표를 긴급 소집해 빠른 협의를 또 한번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본회의 예산안 자동 부의 시점을 12월 2일 정오까지로 우선 연기하며 최대한 시간을 벌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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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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