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영장 재청구-이우현 소환 임박…정치권 한파

[뉴스리뷰]

[앵커]

정치권을 향한 검찰의 사정 바람이 매섭습니다.

검찰은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곧 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야당 의원들도 줄줄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롯데홈쇼핑뿐 아니라 GS홈쇼핑 역시 방송 재승인 편의를 받는 대가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뇌물을 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 막바지 수사력을 모으면서, 전병헌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홈쇼핑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홈쇼핑 방송들의 로비 방식은 비슷한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e스포츠협회에 돈을 건네면, 자연스럽게 전 전 수석에게 흘러가는 방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청와대 재임 시절 수십억원의 e스포츠예산 편성에 직권을 남용한 의혹까지 드러나면서, 전 전 수석은 곧 다시 구속의 기로에 놓일 전망입니다.

개인 비리에 연루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에게 억대 공천헌금을 낸 혐의로 전직 기초자치단체 의원이 구속되면서, 이 의원의 검찰 조사도 임박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 통보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뇌물' 의혹의 최경환 의원은 다음달 5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됐고, 원유철 의원 역시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등 정치권을 향한 검찰발 사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