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 대응 미흡없었나'…최초 신고도 '오락가락'
[뉴스리뷰]
[앵커]
사고 직후 해경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해경은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1분 1초를 다투는 초기 구조를 두고 최초 신고 접수 시간조자 계속 바뀌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낚시배 선창 1호는 출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둠 속에서 급유선 명진호와 충돌합니다.
그간 해경은 최초 신고접수 시간 조차 갈피를 못잡고 오락가락했습니다.
인천 해상관제센터 포착 시간인 6시 5분과 정식 신고 접수 시간인 9분 사이에서 계속 말을 바꾼 겁니다.
결국 6시 6분에도 현장 출동 지시가 있었다며 VTS교신 시각인 5분을 신고 접수시간으로 뒤늦게 정정했습니다.
이후 해경은 사고해역에서 1.6km 떨어진 영흥파출소에 출동을 지시했고, 대원들은 6시13분 쯤 구조보트가 있는 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계류된 민간 선박들이 구조보트를 막아 출항할 수 없어 13분이 더 지난 뒤에야 출발했습니다.
구조보트는 야간 항해도 불가능해 결국 신고를 받은 지 37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합니다.
낚싯배로 5분 거리를 구조보트로 가는 데 걸린 시간은 7배인 셈입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파출소 구조보트는 야간 항해를 위한 레이더가 없어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육안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수중 구조 능력이 있는 평택과 인천 해경구조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천 구조대는 야간 운항이 가능한 신형 보트가 고장나 육로를 이용해 7시15분에야 영흥 파출소에 도착합니다.
지난해 3월부터 제부도로 전진배치된 평택 구조대는 사고지점까지 최단거리에 양식장이 많아 남쪽으로 우회해 현장엔 7시 17분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골든타임을 지켜야 할 해경의 구조 체계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사고 직후 해경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해경은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1분 1초를 다투는 초기 구조를 두고 최초 신고 접수 시간조자 계속 바뀌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낚시배 선창 1호는 출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둠 속에서 급유선 명진호와 충돌합니다.
그간 해경은 최초 신고접수 시간 조차 갈피를 못잡고 오락가락했습니다.
인천 해상관제센터 포착 시간인 6시 5분과 정식 신고 접수 시간인 9분 사이에서 계속 말을 바꾼 겁니다.
결국 6시 6분에도 현장 출동 지시가 있었다며 VTS교신 시각인 5분을 신고 접수시간으로 뒤늦게 정정했습니다.
이후 해경은 사고해역에서 1.6km 떨어진 영흥파출소에 출동을 지시했고, 대원들은 6시13분 쯤 구조보트가 있는 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계류된 민간 선박들이 구조보트를 막아 출항할 수 없어 13분이 더 지난 뒤에야 출발했습니다.
구조보트는 야간 항해도 불가능해 결국 신고를 받은 지 37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합니다.
낚싯배로 5분 거리를 구조보트로 가는 데 걸린 시간은 7배인 셈입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파출소 구조보트는 야간 항해를 위한 레이더가 없어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육안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수중 구조 능력이 있는 평택과 인천 해경구조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천 구조대는 야간 운항이 가능한 신형 보트가 고장나 육로를 이용해 7시15분에야 영흥 파출소에 도착합니다.
지난해 3월부터 제부도로 전진배치된 평택 구조대는 사고지점까지 최단거리에 양식장이 많아 남쪽으로 우회해 현장엔 7시 17분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골든타임을 지켜야 할 해경의 구조 체계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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