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안보실세' 김태효 전 비서관 내일 검찰 소환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정부 '안보실세'로 꼽힌 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이 내일 오전 검찰에 출석합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검찰 조사를 받게될 지 이번 조사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을 내일 오전 소환합니다.

군 사이버사령부가 정부여당을 옹호하고 반대세력을 공격하는 댓글공작을 하는데 관여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MB정부 안보실세였던 김 전 비서관이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방부간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이버심리전을 담당할 군무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국방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통령 지시사항을 다시 부처에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먼저 조사를 받은 김관진 전 장관 역시 심리전단 활동보고서를 김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전 비서관을 출국 금지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끝에 전격 소환을 결정했습니다.

김관진 전 장관 석방으로 맥이 끊기는 듯 했던 군 댓글 의혹 수사도 김 전 비서관 소환으로 다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작업이 청와대로 보고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검찰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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