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GS 뇌물의혹' 전병헌 재소환…영장 재청구 관측

[뉴스리뷰]

[앵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롯데에 이어 GS 홈쇼핑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다시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검찰은 추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홈쇼핑 뇌물 의혹과 관련해 구속을 면했던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다시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이번에는 GS홈쇼핑으로부터 1억 5천만원의 대가성 기부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전 전 수석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e스포츠산업과 관련해 뇌물 의혹이 불거진 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전병헌 / 전 청와대 정무수석> "e스포츠산업분야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찍이 이 분야에 대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 해 왔고…"

전 전 수석은 2013년 GS 홈쇼핑에 자신이 회장이던 e스포츠협회에 기부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의원이던 전 전 수석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GS 홈쇼핑에 대한 비판 자료를 낸 뒤 기부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돈의 대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 전 수석 소환에 앞서 지난 1일 GS 홈쇼핑 허태수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전 전 수석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올해 기획재정부에 협회 예산지원을 압박했다는 의혹 등도 불거진 상태여서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전 전 수석의 영장이 기각되고, 협회 관계자가 석방된 점 등을 고려하면 입증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