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통신망 훼손 이통사 신경전…실수 vs 고의
[뉴스리뷰]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이동통신사간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SK텔레콤이 내년 평창올림픽에 쓰일 KT의 통신망을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건데요.
SK텔레콤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KT는 고의성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 국제방송센터에서 약 42m 떨어진 곳에 있는 KT의 통신시설 관로입니다.
KT는 2015년 9월부터 2년간 이 곳에 총 333km의 통신망을 구축했습니다.
이 광케이블은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12곳 등에 경기 영상을 국제방송센터까지 전달하고 대회 업무망 등 통신을 이용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KT의 왼쪽 내관 하나를 절단해 자사의 광케이블을 총 6km 가량 설치한 겁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작업자 실수로 인한 단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텔레콤은 "케이블 작업을 할 당시 내관은 비어있었고,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구두 승인을 받아 해당 케이블을 설치한 것"이라며 "현재 원상 복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올림픽조직위원회는 SK텔레콤 측과 해당 관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KT는 고의성이 짙은 훼손이라 판단하고, 지난달 24일 업무방해죄와 재물손괴죄로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SK텔레콤과 협력사를 고소했습니다.
"사전 협의없이 무단 사용하는 것은 올림픽 중계 방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KT 관계자들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SK텔레콤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이동통신사간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SK텔레콤이 내년 평창올림픽에 쓰일 KT의 통신망을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건데요.
SK텔레콤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KT는 고의성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 국제방송센터에서 약 42m 떨어진 곳에 있는 KT의 통신시설 관로입니다.
KT는 2015년 9월부터 2년간 이 곳에 총 333km의 통신망을 구축했습니다.
이 광케이블은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12곳 등에 경기 영상을 국제방송센터까지 전달하고 대회 업무망 등 통신을 이용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KT의 왼쪽 내관 하나를 절단해 자사의 광케이블을 총 6km 가량 설치한 겁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작업자 실수로 인한 단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K텔레콤은 "케이블 작업을 할 당시 내관은 비어있었고,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구두 승인을 받아 해당 케이블을 설치한 것"이라며 "현재 원상 복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올림픽조직위원회는 SK텔레콤 측과 해당 관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협의한 적이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KT는 고의성이 짙은 훼손이라 판단하고, 지난달 24일 업무방해죄와 재물손괴죄로 춘천지검 영월지청에 SK텔레콤과 협력사를 고소했습니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KT 관계자들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SK텔레콤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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