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교훈 잊었나…여전히 허술한 해난 사고 대응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은 수중 구조의 골든타임을 1시간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낚싯배 사고에서도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고속보트가 고장나고, 육로로 돌아 출동하는 등 대응 체계는 여전히 허술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복된 선창1호의 생존자 3명이 구조된 건 사고 발생 1시간 반이 지나서였습니다.
가장 먼저 출동한 해경 구조보트는 사고 발생 37분 만에 도착해, 낚싯배로도 5분 안에 간 현장에 가는 데 7배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야간 운항에 필요한 레이더가 없어 가다서다했고, 계류장에 있는 민간선박을 치우는 데도 13분을 허비했습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주위에 민간 선박 7척이 함께 계류되어 있어 이를 이동 조치하고…"
하지만 잠수 구조대가 아니라서 인천과 평택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인천 구조대는 야간 출동이 가능한 고속보트는 1대만 있었고 그마저 수리중이어서 52km를 육로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결국 해경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해난사고 구조 골든타임으로 내건 1시간에서 23분 더 걸려서야 도착했습니다.
<진교중 / 전 SSU 해난구조대장> "전용 계류장이 없더라도 비상시에 바로 출항할 수 있도록 어선들이나 여객선이 있으면 그 밖에 묶어둬야 하는데…"
이처럼 세월호 참사에도 해경의 구조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에 해경도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세월호 이후 구조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국민의 우려와 지적에 깊이 공감하고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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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은 수중 구조의 골든타임을 1시간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낚싯배 사고에서도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고속보트가 고장나고, 육로로 돌아 출동하는 등 대응 체계는 여전히 허술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복된 선창1호의 생존자 3명이 구조된 건 사고 발생 1시간 반이 지나서였습니다.
가장 먼저 출동한 해경 구조보트는 사고 발생 37분 만에 도착해, 낚싯배로도 5분 안에 간 현장에 가는 데 7배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야간 운항에 필요한 레이더가 없어 가다서다했고, 계류장에 있는 민간선박을 치우는 데도 13분을 허비했습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주위에 민간 선박 7척이 함께 계류되어 있어 이를 이동 조치하고…"
하지만 잠수 구조대가 아니라서 인천과 평택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인천 구조대는 야간 출동이 가능한 고속보트는 1대만 있었고 그마저 수리중이어서 52km를 육로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결국 해경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해난사고 구조 골든타임으로 내건 1시간에서 23분 더 걸려서야 도착했습니다.
<진교중 / 전 SSU 해난구조대장> "전용 계류장이 없더라도 비상시에 바로 출항할 수 있도록 어선들이나 여객선이 있으면 그 밖에 묶어둬야 하는데…"
이처럼 세월호 참사에도 해경의 구조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에 해경도 부인하지 못했습니다.
<황준현 / 인천해양경찰서장> "세월호 이후 구조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국민의 우려와 지적에 깊이 공감하고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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