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전쟁 후폭풍…당분간 정국경색 불가피

[뉴스리뷰]

[앵커]

새해 예산안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당은 예산안 처리를 발판으로 개혁 입법의 고삐를 더욱 죌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밀실협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정국경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예산안 처리가 끝나자마자 격렬한 공방전을 전개했습니다.

여당은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합의정신을 깼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스스로 동물국회를 비판해 온 자유한국당이 동물국회로 만든 모습을 장시간 동안 국민들은 지켜봐야 했습니다."

여당은 특히 드디어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할 민생예산이 확보됐다고 평가하고 개혁입법 드라이브도 예고했습니다.

반면, 예산안 표결 처리에 불참한 한국당은 야합 등의 거친 표현으로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국민의당은) 위장 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을 하고…"

국민의당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당에 협조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인기영합 정책에는 견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현실을 외면한 인기영합정책의 잘못과 국정운영의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계속 따질 것입니다."

벌써부터 국회 산자중기위의 법안처리가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불발된 가운데, 예산정국 이후 주요 개혁 입법을 처리하려던 여당의 행보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