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4번째 통보만에 검찰 출석…"억울함 소명할 것"

[뉴스리뷰]

[앵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챙겼다는 의혹에도 검찰 조사를 거부해왔던 최경환 의원이 결국 검찰에 나왔습니다.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했지만, 검찰은 이미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짧은 한마디만 남긴 최 의원은 무거운 표정으로 검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최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지난달부터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며 소환을 거부한 최 의원은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가, 국회 예산안 표결에 출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또 한 번 불출석한 끝에야 소환에 응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 2014년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이병기 전 원장은 국정원 예산 축소를 막기 위해 기획재정부 장관이자 경제부총리였던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현직 의원 신분으로 신병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수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은만큼 긴급체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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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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