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피해복구비 1천445억원…피해주택에 의연금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1천445억원이 투입됩니다.

지난해 경주지진 당시 복구비의 10배 규모입니다.

그 만큼 이번 지진의 피해가 컸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약했지만 진앙이 지표면에서 가까워 피해는 훨씬 컸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 규모가 5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이는 경주 지진 피해 규모의 5배 수준입니다.

피해 복구비는 경주지진보다 10배 많습니다.

<정종제 /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포항지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피해지역 복구비 총 1천445억원 최종 확정하였으며, 이중 국비 지원은 1천91억원입니다."

특히 지진으로 학교들의 피해가 컸던 만큼 전체 복구비의 27%인 388억원을 학교피해 복구에 쓰기로 했습니다.

파손이 심한 흥해초 개축비로 128억원을 배정했고 피해학교 내진보강에 188억원을 투입합니다.

아울러 모금된 국민 성금 320여억원은 의연금 배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택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이달 중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주택 소유자가 실제로 거주하는 주택이 전파됐을 때에는 최대 500만원을, 반파됐을 때에는 250만원을 지급합니다.

세입자는 피해 정도에 따라 소유자의 절반을 받게 됩니다.

한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지진방재 개선TF'를 운영해 이번 지진대응 과정에서 지적된 실내구호소 운영이나 이재민 관리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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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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