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공사장 타워크레인 넘어져 7명 사상

[뉴스리뷰]

[앵커]

경기 용인의 한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추락해 7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타워크레인을 더 높이려다가 발생한 건데, 안전사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타워크레인이 고철더미처럼 형체를 알 수 없게 구겨지거나 찌그러져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고매동의 한 유통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됐습니다.

인상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 78m 지점이 부러지면서 옆으로 넘어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크레인 위의 각기 다른 위치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작업자들은 90m 높이인 타워크레인을 20여 미터 더 높이기 위해 인상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크레인 작업 현장에선 크레인을 설치하거나 높이를 조정할 때, 해체할 때 인상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안형준 /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타워크레인을 지지를 정확하게 하고, 왜냐하면 여러 조각조각으로 나눠져 있는 거거든요. 제대로 구속된 걸 확인하고 올라갔다면…"

지난 10월 경기 의정부 크레인 전도 사고 당시에도 해체를 위한 인상작업 중 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쓰러져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로 내년 8월 준공 예정입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정부 사고를 계기로 대책을 내놓은 지 채 한 달도 안 돼 또 판박이 사고가 재발하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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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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