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첫 한파경보…초겨울부터 대단한 동장군

[뉴스리뷰]

[앵커]

전국에서 매섭게 부는 찬 바람에 몸이 잔뜩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내일(12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심한 추위가 전국을 강타합니다.

주 후반까지도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 건강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를 가장 먼저 맞는 새벽 수산시장.

상인들은 따뜻한 모닥불 주변에 모여 한기를 이겨냅니다.

아침 출근길 거리에도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평소보다 더 길게 느껴지고, 방한용품으로 무장하고 뛰어 보지만 추위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축사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아지들은 방한복을 입고 따뜻한 보온등 아래 모여 몸을 녹입니다.

한반도 북쪽에서 영하 30도를 밑도는 찬 공기가 중부를 거쳐 남부 깊숙이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한반도 북쪽에 상층저기압이 정체하면서 북서기류를 따라 북쪽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기…"

서울 등 중부 곳곳에는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냉기가 계속 누적된 경기북부와 영서, 충북 제천시는 영하 15도를 밑돌 것으로 보여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침 수은주는 서울 영하 12도, 철원과 대관령은 영하 17도가 예상됩니다.

0도를 웃돌던 남부지방도 수은주가 영하 5도 아래로 곤두박질합니다.

기상청은 찬바람이 계속해서 심하게 불겠다며 아침 체감온도 단계를 가장 높은 위험 수준으로 발표했습니다.

강추위는 길게 이어져 목요일 오전까지 계속 영하권에 머물다가 오후부터 온화한 공기가 불어와 풀리겠습니다.

호남과 충남 등 서해안 지역으로는 계속해서 눈이 와 최고 15cm의 폭설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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