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탄 피우다'…김포 공사 현장서 작업자 2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김포의 한 신축빌라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사고 초기에 신고해 도움을 청했지만 발견이 늦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신축 빌라 건축이 한창이던 경기 김포의 한 공사 현장.
지난 16일, 이곳에서 119 상황실로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갈탄을 태우다가 동료가 쓰러졌고 나도 쓰러질 것 같다'는 한 공사장 작업자의 신고 전화였습니다.
신고자는 사고 위치를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상태가 좋지 않아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메신저로 인적사항을 파악해 차량을 찾았는데 이미 3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결국 운양동의 한 신축빌라 공사장 지하 1층에서 쓰러진 작업자 2명을 찾았으나 숨진 상태였습니다.
하청업체 소속의 52살 A씨와 50살 B씨는 전날 콘크리트 굳히기 작업을 위해 피워뒀던 갈탄을 6시간 만에 새 것으로 바꾸러 들어갔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갈탄은 탄소성분이 가장 낮은 석탄으로 발열 효율은 좋지만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공사 현장에선 여전히 갈탄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사망사고의 위험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사장에 전면 작업 중지를 명령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건설사 측의 과실 여부를 따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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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의 한 신축빌라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사고 초기에 신고해 도움을 청했지만 발견이 늦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신축 빌라 건축이 한창이던 경기 김포의 한 공사 현장.
지난 16일, 이곳에서 119 상황실로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갈탄을 태우다가 동료가 쓰러졌고 나도 쓰러질 것 같다'는 한 공사장 작업자의 신고 전화였습니다.
신고자는 사고 위치를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이미 상태가 좋지 않아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메신저로 인적사항을 파악해 차량을 찾았는데 이미 3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결국 운양동의 한 신축빌라 공사장 지하 1층에서 쓰러진 작업자 2명을 찾았으나 숨진 상태였습니다.
하청업체 소속의 52살 A씨와 50살 B씨는 전날 콘크리트 굳히기 작업을 위해 피워뒀던 갈탄을 6시간 만에 새 것으로 바꾸러 들어갔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갈탄은 탄소성분이 가장 낮은 석탄으로 발열 효율은 좋지만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공사 현장에선 여전히 갈탄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사망사고의 위험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사장에 전면 작업 중지를 명령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건설사 측의 과실 여부를 따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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