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검찰 출석…MBC 전 경영진 사법처리 초읽기

[뉴스리뷰]

[앵커]

부당노동행위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김장겸 전 MBC 사장은 자신의 혐의가 터무니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전 경영진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MBC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을 기존 직무와 관련 없는 보직에 부당전보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장겸 / 전 MBC 사장> "8개월 만에 강제로 끌려 내려온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게 터무니없지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들어가겠습니다."

지난 2월 MBC 사장 자리에 오른 김 전 사장은 노조의 고발로 고용노동부의 조사를 받게 됐고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지난달 불명예퇴진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9월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출석 때도 자신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들어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부는 김 전 사장이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을 거치면서 부당노동행위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앞서 안광한 전 사장을 불러 19시간동안 조사하고 권재홍, 백종문 전 부사장, 최기화 전 본부장 등도 소환조사했습니다.

김재철 전 사장은 별도로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MBC 장악을 도모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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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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