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조정도 검토…'평창 외교 방정식' 해법 찾기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나섰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연기라는 굵직한 카드를 꺼냈는데 평화올림픽을 향한 돌파구가 될지 관심입니다.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 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대회 참가와 평화올림픽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인데, 북한이 도발 중단으로 호응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북한의 도발 중단과 한미연합훈련 연기는 중국이 주장하는 '쌍중단'과 일부 궤를 같이 하는 것이어서 중국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제안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강 장관의 예방을 받은 아베 총리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고 답했을 뿐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은 피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측이 아베 총리의 평창 방문을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된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베 뿐만 아니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도 참석 여부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내놓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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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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