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참사 늑장대응 논란…소방당국 "최선 다했다" 반박
[뉴스리뷰]
[앵커]
제천 화재참사 희생자 대부분은 2층 목욕탕에서 나왔습니다.
목욕탕 안에서 화재 신고 1시간 넘게 희생자들이 구조를 간절히 기다렸다며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늑장대응에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소방당국은 최선을 다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참사가 벌어진 제천 스포츠센터입니다.
외벽은 검게 그을려 있지만 창문 대부분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대부분의 희생자가 집중된 2층 목욕탕도 마찬가지…
결국 창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유족> "4시 7분에 '기다려. 2층에 있다고 하니까 119에 전화해서 유리창 깨주라고 할게' 하고는 바로 신고를 했습니다. (119에서) '예. 알았습니다' 라고 했는데…"
<유족> "밖에서 물만 찍찍 쏠 것이 아니고 먼저 유리창부터 깨줬으면 사람들 (2층에서) 뛰어 내려도 다리만 부러지지 안 죽었을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 희생자들의 기다림은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유족> "여기 장모님이 (화재 신고 후) 1시간 30분 있다가 통화를 했어요. 그 때까지 다 살아계셨다는 이야기에요."
소방당국은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은 논란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일 / 충북도소방본부장> "바로 인접한 곳에 2t의 LPG 가스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가스통이 열을 받으면 폭발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2층 유리창 파괴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불법 주차된 차량 역시 골든타임을 놓치게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상민 / 충북제천소방서장> "(현장 도착했을 때) 차량의 장벽이 있었기 때문에 밀어서 빼다가 그 다음에는 견인차가 와서 제대로 뺀 이후에 굴절차를 전개해서…"
현장에서는 한 때 굴절 소방차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
소방당국은 이에 대해서는 전면 부정했지만 한동안 늑장대응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제천 화재참사 희생자 대부분은 2층 목욕탕에서 나왔습니다.
목욕탕 안에서 화재 신고 1시간 넘게 희생자들이 구조를 간절히 기다렸다며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늑장대응에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소방당국은 최선을 다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참사가 벌어진 제천 스포츠센터입니다.
외벽은 검게 그을려 있지만 창문 대부분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대부분의 희생자가 집중된 2층 목욕탕도 마찬가지…
결국 창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유족> "4시 7분에 '기다려. 2층에 있다고 하니까 119에 전화해서 유리창 깨주라고 할게' 하고는 바로 신고를 했습니다. (119에서) '예. 알았습니다' 라고 했는데…"
<유족> "밖에서 물만 찍찍 쏠 것이 아니고 먼저 유리창부터 깨줬으면 사람들 (2층에서) 뛰어 내려도 다리만 부러지지 안 죽었을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 희생자들의 기다림은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유족> "여기 장모님이 (화재 신고 후) 1시간 30분 있다가 통화를 했어요. 그 때까지 다 살아계셨다는 이야기에요."
소방당국은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은 논란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일 / 충북도소방본부장> "바로 인접한 곳에 2t의 LPG 가스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가스통이 열을 받으면 폭발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2층 유리창 파괴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불법 주차된 차량 역시 골든타임을 놓치게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상민 / 충북제천소방서장> "(현장 도착했을 때) 차량의 장벽이 있었기 때문에 밀어서 빼다가 그 다음에는 견인차가 와서 제대로 뺀 이후에 굴절차를 전개해서…"
현장에서는 한 때 굴절 소방차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
소방당국은 이에 대해서는 전면 부정했지만 한동안 늑장대응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