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아픔잊고 편히 쉬세요"…제천 참사 희생자 마지막 작별

[뉴스리뷰]

[앵커]

오늘(26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 숨진 희생자 4명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꾹꾹 눌러담던 울음을 끝내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29명 희생자 모두 영결식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아픔은 유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족들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고인 신명남 씨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운구차로 향합니다.

화재 참사로 슬픔에 잠긴 제천에서 마지막 희생자 4명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유족과 친지들은 고인에게 고개 숙여 마지막 인사를 올렸습니다.

<현장음> "바로."

웃는 얼굴을 떠나보내는 유족과 남편 안 모 씨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 이근규 제천시장 등도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신씨의 발인에 이어 같은 교회에서 6년 동안 담임과 부목사로 일한 박한주, 박재용 목사에게도 마지막 예가 갖춰졌습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충주에서 열린 목사 모임을 마치고 사우나를 들렸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떠나는 길, 천국에서 만나보자는 노래는 유족과 친지들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현장음> "만나보자,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그 문에서 만나자."

평소 아낌없이 베푸는 성격으로 성도들도 닮고 싶어했다며 유족들과 교인들은 이들을 기억했습니다.

한편 유족 대책위는 장례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합동분향소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희생자 4명의 영결식이 엄수되면서 29명의 희생자들에 대한 마지막 인사는 끝이 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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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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