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악몽' 광교 공사장 화재…원인은 안전불감증

[뉴스리뷰]

[앵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 원인은 작업자들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화재현장을 합동감식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6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원인은 작업자들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에서 용단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빔을 자르고 있었는데 불똥이 인근에 있던 스티로폼 단열재에 떨어졌고 금세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합동감식반은 지하 2층 발화지점에서 집중적인 감식작업을 벌였고 단열재와 전등배선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윤세진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일단 화재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현장감식을 실시했습니다. 용단작업중에 불티가 튀어서 화재가 발생했다라고 하는 진술이 맞는지…"

불이 난 SK뷰 레이크 타워는 지하 5층, 지상 41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현재 14층까지 건설됐는데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3시간 가까이 소요됐습니다.

화재현장에서는 당시 122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3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손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안전규정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가려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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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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