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 보류

[뉴스리뷰]

[앵커]

신생아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평가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결과, 신청 기관 51개 중 42개 의료기관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이대목동병원에 대해서는 지정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3차병원'으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은 암과 같은 중증질환에 대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입니다.

복지부는 3년 주기로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는데, 선정된 병원은 건강보험 수가를 30%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상급'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환자가 몰리기도 해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지정을 받으려 사활을 걸기도 합니다.

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신생아 사망 사고 이후 신생아중환자실 일시 폐쇄 등으로 현시점에서는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정을 보류했습니다.

사망 원인이 밝혀진 후 재심의해 지정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은 2012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처음 지정됐고 2015년에도 지정을 받았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연말까지만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유지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지정 여부 결정 전까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의 지위를 갖습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과 동일한 균이 환아들이 맞은 주사제에서도 검출되면서 주사 준비 단계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