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TF 발표에 대한 일본 반응은?…강경책 피하며 "합의이행"
[뉴스리뷰]
[앵커]
한국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보고서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강경책 제시 없이 목소리만 전보다 높인 것인데요.
앞으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어떤 수준일지 궁금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일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내용의 우리 정부 보고서가 나오자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합의 준수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가 합의를 변경하려 한다면 한일관계가 관리 불가능하게 된다"며 "합의를 계속해서 착실히 이행하기를 한국측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보다 다소 높아진 목소리로 위안부 합의 준수를 촉구했지만 구체적인 강경 대응책을 내놓지는 않은 것입니다.
이처럼 일본 정부는 위안부 TF의 발표에 대해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한국 정부가 재협상 혹은 협상 파기 등 차후 대책을 발표할 때까지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한일 공조의 필요성과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양국 간 '올림픽 외교'를 고려해 강경 대응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곤란한 문제를 적절히 관리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양국 관계에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 정부가 추후 위안부 합의의 변경과 관련한 입장을 정할 때가 한일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한국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보고서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이행하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강경책 제시 없이 목소리만 전보다 높인 것인데요.
앞으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어떤 수준일지 궁금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일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내용의 우리 정부 보고서가 나오자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합의 준수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가 합의를 변경하려 한다면 한일관계가 관리 불가능하게 된다"며 "합의를 계속해서 착실히 이행하기를 한국측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보다 다소 높아진 목소리로 위안부 합의 준수를 촉구했지만 구체적인 강경 대응책을 내놓지는 않은 것입니다.
이처럼 일본 정부는 위안부 TF의 발표에 대해 "재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한국 정부가 재협상 혹은 협상 파기 등 차후 대책을 발표할 때까지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한일 공조의 필요성과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양국 간 '올림픽 외교'를 고려해 강경 대응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곤란한 문제를 적절히 관리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양국 관계에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한국 정부가 추후 위안부 합의의 변경과 관련한 입장을 정할 때가 한일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