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2명, 피폭 의심"…핵실험 영향?

[뉴스리뷰]

[앵커]

통일부가 북한 핵실험 지역 출신 탈북민들을 조사한 결과, 30명 가운데 2명이 피폭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사에 한계가 있어 핵실험 영향인지 여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가 북한 핵실험 지역인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방사선 피폭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함께 길주군 출신 탈북민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검사에서 모두 4명이 염색체 수치 이상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에 탈북한 이들로, 이 중 실제 방사선 피폭이 의심되는 탈북민은 2명으로 분석됐습니다.

통일부는 이들의 염색체 수치 이상이 방사선 피폭 때문일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거주환경이나 고령의 나이, 흡연 등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 대상자들이 모두 4차 핵실험 이전에 탈북했다는 점에서 길주군 인근 주민들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2016년 1월 이후 진행한 4, 5,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과거 세 차례의 핵실험보다 월등히 컸다는 게 한미 정보당국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통일부는 앞으로 탈북민 방사능 피폭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피폭의심 탈북민에 대한 주기적인 건강검진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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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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